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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교육과정을 마치고 - 정상은 성도

관리자 16-02-02 10:48 ( 조회 1,204 )

안녕하세요. 저는 7기 양육생 정상은입니다.

모든 양육생이 그러하겠지만 정말 바쁘고 힘든 중에 양육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살,3살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남편은 회사를 다니고 저는 편의점 두개를 운영하는데 야간 근무자를 구하지 못해 평일에는 낮에 각자 일하고 야간에는 대타근무를 하면서 낮에 쪽잠을 자고, 토요일은 야간 근무 후에 낮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주일은 퇴근해서 씻고 바로 교회에 오면서 주말에는 한숨도 자지 못하는 날들을 한 달여 동안 하고 있었습니다.

1단계 과정 내내 바쁨과 피곤함을 핑계로 불순종하며 겉돌면서 깊게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수시로 편의점에서 오는 연락으로 집중할 수가 없었고, 나의 상처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꺼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회복수양회를 앞두고 첫사랑을 회복하자! 하나님 만나고 싶어요! 다짐했습니다.

첫날, 교회에 도착하기 전까지 맨발에 슬리퍼로 바쁘게 뛰어 다니며 일했습니다. 마음속에 간절함과 기대만 품고 이렇게 바쁘고 정신없어서 마음의 준비도 제대로 못했는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고 한마디 놓치지 않아야지 하면서 집중하려 했지만, 부푼 기대가 오히려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육신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도 쏟아졌습니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일은 휴대폰도 놓고 가고 생각도 기대도 내려놓고 몸만 가야지…….앞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시키는 대로만 따라가야지 하고 다짐했습니다.

둘째 날도 여전히 피곤했지만 몸도 마음도 가벼웠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았습니다.
앞에서 인도하시는 대로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거짓 없이 깨달아지는 나의 죄를 고백하며 나아갔습니다.

첫째시간에 성찬식을 하고 안수기도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기도 받는 기대감보다는 목 놓아 울고 싶었습니다. 일이 바쁘고 삶에 여유가 없다보니 아파도, 힘들어도 지쳐있어도 쉴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며, 두 개의 편의점에 점주인 내가 무너지면 우리 아이들과 가정, 일터가 다 무너져 버릴까봐 악으로 깡으로 버텼습니다.
그런 내가 너무도 안쓰럽고 불쌍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내가 언제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홀로 맘 놓고 울어 볼 수 있을까…….소리쳐 볼 수 있을까…….내속에 있는 것을 꺼내어 울부짖을 수 있을까…….
한참동안 온 힘을 다해 악을 쓰면서 ‘나 이렇게 아픈데 왜 그냥 두시냐고, 왜 이렇게 힘들게 하시냐.’고 원망하며 울었습니다.
어느 순간 내 안에서 수 많은 죄들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을 뜨겁게 하면서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는 계속 ‘이 손 잡아달라고, 내 손 놓지마시라.’고...‘아프고 힘들어요’ 애원하며 기도하던 중 저도 모르게 ‘제가 너무 더러워요.’ 하는 고백이 나왔습니다. 안수기도가 끝나고도 생각했던 것만큼 후련하지가 않았고, 가슴속에 그 뜨거운 것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시간에 또 다시 기도의 시간이 되었고, 전 다시 울부짖었습니다. 가슴속에 응어리 진 것들을 다 꺼내고 싶었습니다.
안수기도 후에도 남았던 내안의 뜨거운 고통이오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회개가 나왔습니다. 나도 더러운 죄인이면서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분노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주님이 주인이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손 내밀고 계셨지만, 내가 가야할 방향과 생각이 맞지 않으면 억지를 쓰며 그 손을 잡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가슴속에 남은 고통스러운 죄들이 있던 자리가 오직 주의 것으로 내 안에 채워져야 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에게 회복수양회는 첫사랑을 회복하는 시간이 아니라, 처음으로 온전히 주님을 만나는 처음 사랑의 시간입니다.
이 회복수양회의 모든 말씀이 오직 나를 위해 준비하셨음이 느껴지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주의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의 보호 속에서 살았는지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그동안 저의 편함과 위로를 위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중의 죄인인 저를 아무런 조건 없이 택하시고, 저를 위해 모진 고통과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셨다는 것이 주체할 수 없이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그것을 알지 못하는 시간에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시며 역사하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서 눈을 돌리고 외면하실까봐 의심하고 불안해했습니다. 나의 이런 모습을 회개합니다.
회복수양회 이후 남편과 아이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바뀌었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삶 가운데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낍니다. 또한 직장에서도 우리 편의점의 모든 알바생들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나의 계획안에 하나님을 끌어들였던 것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속에 나를 드리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이번 회복수양회가 1단계인 것이 정말 감사하고 다음 회복수양회에선 더 뜨겁게 깊이 만나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속에 죄가 나오면서 가슴이 뜨겁게 느꼈던 그 고통의 세계로 다시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양육과정동안 기대함으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려합니다. 조급하게 달려가다 내 생각이 앞서 넘어지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내가 사랑하는 남편도 이 세계에 들어와 함께 경험하고 느끼면서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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